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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자리 찾아가는 광화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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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제 모습을 찾기 위한 공사가 4일 시작됐다. 광화문 용마루의 취두(鷲頭.하늘의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전통 건축물 용마루 양쪽에 얹는 상징적 장식물) 두 개가 대형 크레인에 의해 실려 내려오고 있다. 1968년 콘크리트로 지어진 현재의 광화문 해체 작업이 본격화한 것이다. 2009년 말 완공될 새 광화문은 1867년(고종 4년) 중건 당시처럼 목조 건물로 세워진다. 또 지금보다 남쪽으로 14.5m, 서쪽으로 10m 옮겨져 지어진다. 경복궁 중심 축에서 동쪽 방향으로 5.6도 틀어진 모습도 바로잡는다. 1395년 창건 이후 온갖 수난을 받아온 광화문이 제 얼굴을 되찾게 됐다.

사진=김형수 기자 <kim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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