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객실 임의변경/7만원짜리 30만원까지 받아/제주 하이야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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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제주=김형환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특급관광호텔인 하이야트 리전시 제주호텔(대표 박선호)이 관할청인 제주도에 표준객실형태 변경등록도 하지 않은채 표준객실 2백7실중 14실을 제외한 나머지 객실 1백93실을 멋대로 값이 비싼 특실로 변경,방값을 비싸게 받아온 사실이 밝혀졌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 호텔(총객실 2백24실)은 표준객실 2백7실을 두고 1박 객실요금을 7만4천원(봉사료·부가가치세 별도)씩 받아왔으나 지난해 9월7일 표준객실중 14실만 남기고 나머지 객실을 모두 값이 비싼 스위트룸으로 변경,부당이득을 취해 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신혼부부등 이용객들은 종전 7만4천원만 내면 이용하던 객실을 최저 10만4천원에서 최고 30만원까지 주고 이용하고 있다.
관광진흥법·동법 시행규칙에는 관광호텔이 표준객실 형태를 변경,운영하려 할때는 관할청에 변경등록을 마친 후 이에 따라 객실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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