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세계로 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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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세계로 가자, 2007학년도 특목고 합격생 세미나'가 중앙일보 프리미엄·중앙일보 에듀라인 공동 주최로 지난달 26일 오후 1~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고 대강당에서 열렸다. 300여 명의 학생·학부모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특목고 합격생들이 입학 전까지 남은 기간 자신을 점검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남케이블TV와 진선여고가 행사를 후원했다.
행사는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오후 1시 중앙일보 CRM실 이성훈 실장이 이번 세미나의 개최 배경·취지를 설명했다. 이 실장은"생각을 크게 하는 만큼 성과도 커진다"며 "특목고 합격생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큰 꿈을 가진 글로벌 리더가 돼 주길바란다"고 말했다.

이어'바람의 딸'한비야 씨가'특목고, 세계인이 되자(꿈은 이뤄진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 씨는 현재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한국지부 긴급구호팀장을 맡고 있다.
한 씨는"세계지도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아야 한다"며"특목고 합격생들이 세계적인 시각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며"무엇보다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일보 교육 자회사인 에듀라인 김선일 대표가'글로벌 리더의 꿈을 이루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리더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특목고 진학 후 목표 설정과 준비 방법 등을 설명했다.
서울대 클래식 기타 합주단' 화현회'가'겨울 연가 주제곡'등을 연주하며 1부 마지막을 장식했다. 2부 첫 순서로'사람 사는 정을 심는 복지회'의 정태자(여) 회장이'글로벌 리더의 봉사 정신'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정을 심는 복지회는 2004년 사단법인으로 출범, 미혼모·편모 가정·노인·청소년 등을 대상으로'정(情)심기'운동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이웃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봉사활동"이라며"특목고 합격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 봉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계를 무대로 봉사활동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명지외고 유현옥 교장·박현수 교감이'특목고 적응하기(입학 전 해야할 일)'에 대해 특강을 했다. 유 교장은"특목고 합격생들이 나중에 지도자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꼭 필요하다"면서"삶의 목적과 비전을 확고히 하면 입학 후 학교생활도 잘 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감은 특목고 입학 전 공부법을 소개했다. 박 교감은 "외국어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독서 리스트를 작성해 많은 책을 읽을 것"을 당부했다. 비보이'배틀러 크루'의 공연을 끝으로 4시간의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외대부속외고에 합격한 손종광(청주 남성중)군은"꿈과 목표를 심어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김관종·라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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