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소형청소차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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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6월부터 서울시내 도로에 1t트럭크기의 미니 가로청소차가 선보이게 된다.
서울시는 7일 소형 가로청소차 24대를 5월까지 도입, 6월부터 20m이상 도로에 배치키로 하는 한편 올 상반기 중 34대의 소형가로 청소차를 추가로 구매, 연말까지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소형가로 청소차 배치계획은 기존의 가로청소차가 8t이상으로 청소할때마다 2개 차선을 차지해 교통체증 요인이 되고 있는데다 차종이 다양해 정비 등에 어려움이 많은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가로청소차(사진)는 모두 이탈리아「모로」사에서 개발된 것으로 폭1.8m, 길이4.5m의 초소형이지만 처리용량은 대형청소차와 비슷한 4입방m에 이르며 대당 구입가격은 9천6백50만원이다.
시는 추가도입분을 합해 모두 58대의 가로청소차를 폭12m이상의 간선도로에까지 배치, 청소를 담당케 할 계획이며 기존의 대형청소차 35대도 단계적으로 소형으로 교체키로 했다.
가로청소차는 도로변의 모래·흙·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를 환경미화원들이 일일이 빗자루로 쓰는 대신 차 앞쪽에 달린 3개의 브러쉬로 긁어낸 뒤 흡입구로 간단히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환경미화원들의 잦은 교통사고 방지는 물론 환경미화원들이 직접 청소할때 보다 연간 대당 8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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