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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천 전 의원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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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박주천 전 의원이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65세. 1980년 민정당 창당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박 전 의원은 92년 14대 총선에서 당선(서울 마포 을)됐다. 이어 15대와 16대 총선에서도 내리 당선된 고인은 한나라당에서 국책자문위원장 등을 거쳐 사무총장을 지냈다.

하지만 그는 국회 정무위원장이던 2000년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에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2004년 초 구속돼 5년형을 받고 복역해오다 특발성 폐경화증과 무릎관절 수술 후유증으로 지난해 5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유족은 패션 디자이너인 부인 이신우씨와 라나(하피스트), 윤정(패션스쿨 사디 겸임교수), 재형(한국외국어대 대학원생)씨 등 1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경희의료원, 발인은 5일 오전 7시. 02-958-9549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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