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보불닭 선물에 운 소녀…삼양 '1년치 라면' 역조공 쐈다

‘불닭 팬’ 미국 소녀 아달린 소피아가 지난 12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 선물을 받았다. 사진 틱톡 캡처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화제를 된 소녀가 까르보불닭 1000개를 더 받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까르보불닭 팬으로 유명해진 소녀 아달린 소피아가 사는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볶음면 150상자(낱개 기준 약 1000개)를 실은 차량을 보내는 이벤트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소녀 아달린 소피아가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 사진 틱톡 캡처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연예인이 팬에게 선물을 주는 이른바 ‘역조공’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현지에 직접 관계자를 파견해 까르보불닭 색상으로 꾸민 밴 차량에 볶음면 상자를 가득 싣고, 미리 섭외한 소피아 가족과 함께 집 마당에 불닭볶음면 제품으로 꾸민 깜짝 파티도 기획했다.

이를 발견한 소피아는 처음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잠시 갸웃했지만, 이내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고 기념 촬영과 선물을 받을 때는 밝게 미소 지었다.

현장 관계자는 ‘우리의 넘버원 불닭 팬 아달린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너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며 “1년 동안 먹을 불닭볶음면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까르보불닭 이벤트 밴 차량. 사진 삼양라운드스퀘어

이번 이벤트 영상은 지난 12일 SNS 공개된 뒤 약 22시간 만(한국시간 14일 오전 9시 기준)에 조회 수 1400만 회를 넘었다.

앞서 소피아가 까르보불닭을 깜짝 생일 선물로 받고 기뻐서 우는 영상은 틱톡·인스타그램 등에서 조회 수 1억 회 이상을 기록했다.

당시 소피아가 분홍색 쇼핑백 안에 들어 있던 생일 선물이 까르보불닭인 것을 확인하고 감격해 울먹이는 모습은 까르보불닭의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하기도 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생일 파티 영상이 널리 퍼진 직후부터 불닭볶음면을 향한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불닭볶음면이 팬덤으로 성장한 브랜드인 만큼 앞으로도 팬들을 위한 활동들을 많이 기획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