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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자전쟁 휴전협상 카이로에서 재개…입장차 좁혀야"

중앙일보

입력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카이로에서 재개됐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협상 재개 사실을 확인한 뒤 이에 대해 “양측의 입장에 대해 면밀히 평가해보면 양측이 남아있는 간극을 좁혀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우리는 그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안의 수정안들이 제안됐다며 “(협상이) 매우, 매우 조기에” 타결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협상에서 결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아울러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 국경검문소를 장악한 데 대해 무기와 자금을 밀반입하려는 하마스의 역량을 차단하기 위한 제한된 범위의 작전이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이 방해받지 않고 흘러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별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전면전을 벌일 경우 미국에 통보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분명히 이스라엘은 그들의 작전에 대해 말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매우, 매우 분명하게 말하건대 우리는 라파에서 중대 작전이 이뤄지는 것을 보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이 피난처를 찾아 라파에 온 가자지구 민간인 100만∼150만 명을 보호하는 데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닫힌 검문소들은 열려야 한다”며 “그것들이 봉쇄된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케렘 샬롬 검문소를 내일(8일) 재개방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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