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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배현진도 말렸다 "이철규, 원내대표 불출마 선언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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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이 지난해 6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이 지난해 6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30일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을 향해 “불출마 선언을 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내대표 선거가 정말 걱정스럽게 흘러간다”며 “당 사무총장과 인재영입위원장, 공관위원까지, 어쩌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 의원께는 이미 제 개인과 여러 당선인의 의견을 전해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접지 않으시기에 부득이 공개로 의견을 밝힌다”며 “정치는 결과 책임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국민들께서 우리를 매섭게 지켜보고 계신다”며 “지금은 반성과 성찰, 염치와 책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거에서 국민께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 개헌 저지 의석에도 도달 못 할 수 있다는 살 떨리는 분위기 속에서 정말 간신히 살아남았다”며 “멀리 보아 하고 싶은 마음은 잠시 참으시고 두려워도 조금 더 용기 내주시길 우리 당의 선배들께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민심을 등지고 지탄받을 길을 일부러 골라가지 말자”며 “서울 강서 선거부터 총선까지 우리 이미 충분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3선 이상 중진 선배 의원들께서 어려운 길이라며 서로 사양 마시고 적극 나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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