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을 찾아가 아침 출근을 돕는 ‘서울동행버스’가 다음 달 7일부터 현재 6개 노선에서 10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된다.
판교ㆍ의정부등 4개 노선 추가 #6월부터는 퇴근시간대에도 운행
서울시는 25일 “다음 달 7일부터 기존 6개였던 서울동행버스 노선에 성남 판교와 고양 화정, 의정부 고산, 의정부 가능 등 4개 노선이 추가돼 총 10개 노선이 된다”고 밝혔다.
서울동행버스는 서울시가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내놓은 맞춤형 출근버스다. 기존 대중교통 노선으로 출근이 불편했던 구간에 집중적으로 운행한다. 덕분에 이용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8월 2개 노선(화성동탄-강남역ㆍ김포풍무-김포공항역)으로 운행을 시작한 서울동행버스는 7개월여 만에 이용객 수 7만4000명을 돌파했다. 참고로 지난달 말까지 누적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서울02번(김포 풍무-김포공항역)으로 이용객 수는 3만8161명에 이른다.
이번에 추가되는 4개 노선은 모두 간선버스(현금없는 버스)로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1500원(일반 기준)으로, 기후동행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노선 확대와 더불어 기존 동행버스 3개 노선(고양원흥-홍대입구역ㆍ양주옥정-도봉산역ㆍ광주능평-강남역)은 정류소를 추가하거나 운행시간을 조정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서울시는 6월부터 서울동행버스를 퇴근 시간대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동행버스 기존 이용객의 92% 이상이 퇴근 시간동행버스 운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났다. 이들은 주당 평균 4회 이상 서울동행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서울동행버스는 출근 시간대에만 운행됐다. 현재는 이 문제를 놓고 경기도·운수회사 등과 협의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동행버스’가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 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만큼 다양한 수도권 지역에 이동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