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이재현의 홈런포와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주중 3연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싹쓸이에 성공한 삼성은 대전에서도 2승 1패를 거두면서 기분좋게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13승 1무 11패. 한화(11승 13패)는 2연패를 당하면서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삼성 이재현. 사진 삼성 라이온즈
선제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2회 사사구 2개로 엮은 2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3회엔 4번 타자 노시환이 3-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한화 선발 앙헬 산체스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다.
추격의 불씨를 당긴 건 이재현이었다. 삼성은 5회 초 1사 후 이병헌의 2루타에 이어 이재현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7회엔 1사 만루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 3-3을 만들었다. 이어 나온 대타 류지혁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또다시 대타로 나온 강민호가 1타점 내야 안타를 쳐 5-3을 만들었다.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투하는 삼성 임창민. 사진 삼성 라이온즈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투하는 삼성 김재윤. 사진 삼성 라이온즈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투하는 삼성 오승환. 사진 삼성 라이온즈
이후엔 삼성의 691세이브 트리오가 차례로 출격했다. 임창민(7회), 김재윤(8회), 오승환(9회)은 나란히 1이닝을 막아냈다. 전날도 1-0 승리를 지킨 필승조가 위력을 발휘했다. 임창민은 시즌 6홀드, 김재윤은 5홀드, 오승환은 7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 선수의 추격을 하는 홈런과 고참들이 경기 후반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 주었다. 선수단 모두가 서로를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니 찬스가 왔고 그 기회를 잘 살렸다.
불펜에서도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최강 불펜에 위력을 확인했다. 홈 3연전도 잘 준비해서 상승세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