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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에 페라리도 줬다? 나란히 100억 집 가진 두 CEO 비밀 [부동산X파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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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더중플: 부동산X파일

부동산 투자나 개발로 거부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얘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합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 (https://www.joongang.co.kr/plus)’에는 대형 부동산 개발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첩보영화를 방불케하는 다양한 도전과 작전, 그리고 대규모 사업 뒤에 남는 석연치 않는 의혹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듬뿍 담겨 있습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었던 부동산 관련 스토리를 요약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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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290억에 팔고 떴다…강남 우래옥 문 닫은 속사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0038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로변에 있는 SM그룹 강남사옥. SM그룹이 호텔이었던 건물을 인수한 후 업무시설로 용도 변경해 건물가치가 수직 상승했다. 함종선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로변에 있는 SM그룹 강남사옥. SM그룹이 호텔이었던 건물을 인수한 후 업무시설로 용도 변경해 건물가치가 수직 상승했다. 함종선 기자

코로나19로 서울 시내 호텔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영업이 안 돼 문을 닫는 경우가 즐비했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을 일반 사무실 등 다른 용도로 바꾸기도 어려웠습니다.

박원순 시장 때 서울시내에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이 부족해질 것이란 이유로 호텔을 새로 짓거나 증축할 때 본래 토지용도지역에서 정한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 상한 범위를 넘어 건물을 짓거나 넓히는 것을 허용한 게 발목을 잡았습니다.

‘호텔 용도’로 용적률 특혜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호텔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경우 특혜로 받은 용적률을 처리해야 하는데 관련 규정이 없습니다. 건물을 잘라낼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런데 재계 순위 25위인 SM(삼라마이다스)그룹은 성매매로 인한 영업정지 등을 받은 전력이 있는 강남의 한 호텔을 매입 한 후 4년 동안 놀리다가 갑자기 강남구청으로부터 일반 업무시설로 용도변경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SM그룹 강남사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 업무시설은 ‘귀한 몸’이기 때문에 용도변경 ‘한방’으로 건물 가치가 1000억원 가량 수직상승했습니다.

규정에도 없는 공개공지(누구나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공원 같은 공간)를 조성하는 조건이었는데, 그나마 이 공개공지를 일부는 건물 안에 만들어 아무도 이용하지 못하고, 실외에 조성했다는 공개공지도 흔적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무늬만 공개공지’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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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에 망한 강남 그 건물…‘텅빈 방’이 1000억 올려줬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3294

루이비통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으로 건축비만도 4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루이비통코리아

루이비통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으로 건축비만도 4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루이비통코리아

루이비통, 샤넬, 구찌, 디올, 프라다, 페라가모. 명품업계 중에서도 메이저로 꼽히는 이 업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모두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의 땅을 매입한 회사들입니다. 청담동 명품거리는 갤러리아백화점 동(EAST)명품관에서 청담사거리까지 약 700m인데, 이 곳 대로변의 땅값은 평당 4억5000만~5억원을 호가합니다.

루이비통 등 6개 명품 회사들이 청담동 땅을 소유하고, 그 땅에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매장)를 운영하는 건 같지만 땅을 산 시점과 가격, 그리고 지은 건물들은 크게 다릅니다.

땅투자 성적이 가장 좋은 곳은 단연 루이비통입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1998년 7월 IMF 외환위기가 절정일 때 이 땅을 매입했습니다.

한국이 망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컸고 땅값도 크게 하락했을 때인데, 그 때 루이비통은 청담동 땅을 사들인 겁니다.

청담동 루이비통 플래그십 스토어의 화려한 내부 공간. 루이비통코리아

청담동 루이비통 플래그십 스토어의 화려한 내부 공간. 루이비통코리아

루이비통 땅 매입 프로젝트는 당시 루이비통코리아 대표였던 조현욱 현 LVMH(루이비통모엣헤네시)코리아 회장이 주도했습니다. 조 회장이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에게 직접 제안해 땅을 매입하게 됐다고 합니다. 루이비통의 첫 해외 부동산 매입 사례라고 하네요.

땅 매입 가격은 더 놀랍습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청담동 99-18의 938㎡(284평) 부지를 ‘단돈’ 2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지금 환율로 계산하면 서울 강남의 웬만한 30평대 아파트값보다 적은 약 26억원에 산 셈인데, 현재 청담동 명품거리 땅의 호가를 대입하면 이 땅의 시세는 1280억~1420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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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6억으로 1400억 벌다…루이비통의 ‘청담동 땅테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4899

대우산업개발 한재준 전 부회장이 회삿돈으로 2채를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한남리버힐 단지. 이 단지 내 주택의 호가는 70억~80억원이다. 함종선 기자

대우산업개발 한재준 전 부회장이 회삿돈으로 2채를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한남리버힐 단지. 이 단지 내 주택의 호가는 70억~80억원이다. 함종선 기자

100억원이 넘는 한남동 주택과 5억원짜리 페라리. 1400억원대 분식회계와 800억원대 횡령·배임, 그리고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해 구속 기소된 이상영(42) 대우산업개발 회장과 한재준(53) 전 대우산업개발 부회장이 ‘회삿돈’을 사적으로 이용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이 둘은 집을 사고 꾸미는 데 회삿돈을 썼습니다. 한씨는 국내 최고 부촌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주택 2채(한남 리버힐)를 2021년 5월 사들였습니다. 집값 및 취·등록세 납부를 위해 회삿돈 85억원을 썼습니다.

이 집은 현재 한채당 70~80억원을 호가합니다. 이씨가 49억원에 매입한 한남동 나인원한남도 지금 100억원이 넘습니다.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왼쪽)과 한재준 전 대우산업개발 대표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사기) 등 혐의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왼쪽)과 한재준 전 대우산업개발 대표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사기) 등 혐의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회삿돈으로 고가차 굴리기’ 역시 두 사람의 공통점입니다. 이씨는 벤츠 마이바흐를 타고 다녔고,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벤츠 S580도 회사 명의로 리스했습니다.

한씨는 무려 6대의 차를 회삿돈으로 이용했습니다.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4억9000만원), 페라리 포르토피노M, 벤츠 마이바흐, 레인지로버 5.0, 레인지로버 4.4, 카니발 하이리무진입니다.

이 중 흰색 페라리 포르토피노M은 인플루언서로 유명했던 J씨의 SNS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J씨는 ‘화류계에서 일하게 된 썰’ 등을 유튜브 등에 올렸고, 자신을 ‘아가씨 생활 10년+마담 생활 5년’ 경력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씨의 회삿돈 사용 과정에서 DL이앤씨(옛 대림산업) 이해욱 회장(56)도 등장합니다. 이씨가 ‘전화 한통’으로 이 회장으로부터 27억원을 빌린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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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한남 100억 집 쥐었다, 회장·부회장네 ‘기막힌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6587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이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의 주민편의시설. 함종선 기자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이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의 주민편의시설. 함종선 기자

대우산업개발 회장과 부회장 스토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한 번 더 썼습니다.

미국 유학 중 만난 중국 재벌의 딸과 결혼한 후 장인의 돈 수백억원으로 법정관리 상태의 한국 중견 건설회사를 인수, 30살에 ‘회장님’이 된 사나이.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부자인 장인이 말기 암 상태이고, 처형과 처남은 어려서 자신이 곧 중국 사업체를 챙겨야 할 사람.

‘영화 속 주인공’처럼 자신을 소개한 이 사람이 1981년생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입니다.

그런데 이씨가 한국에 가지고 들어왔다고 한 자신 장인의 돈 450억원에 대해 최근 대우산업개발 한재준 전 부회장은 전혀 다른 얘기를 꺼냈습니다. 자신이 법정관리 직전의 우림건설로부터 우림건설 소유의 중국 부동산을 비싸게 팔아 그 차익을 수익으로 챙겼다는 것입니다.

한씨의 이력서에는 대원외고·UCLA·코카콜라보틀링 브랜드 매니저(홍콩) ·매킨지 수석컨설턴트(이탈리아) 등이 적혀있지만 모조리 거짓이었습니다.

한씨와 5년간 부부였던 A씨는 한씨가 한국외대 4학년이고 부잣집 아들이라며 자신에게 접근했지만, 한씨의 아버지는 택시 운전을 하고 있었고 한씨의 어머니는 공장에 다녔다고 했습니다. 한국외대도 거짓이었고, 한씨가 건물 관리를 위해 거주한다고 했던 서울 중곡동 작은 빌라도 한씨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씨의 2015년 주소지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월세 30만원 정도인 다가구주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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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월세 30만원 살던 남자, 어떻게 대우산업 부회장 됐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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