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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소스케, 너 올해 몇이나 됐냐?” “예순여섯.” 어머니는 감탄하듯이 말했다. “예순여섯? 아이고 한창때로구나.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는 나이로세.”

일본 소설 『끝난 사람』(우치다테 마키코) 중. 63세에 정년퇴직한 한 남자의 적응기다. “정년퇴직이라······. 이건 뭐 생전 장례식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