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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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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이 잔인한 세상에서 조금이나마 천국을 엿볼 수 있는 유년 시절을 축복하라. 통계가 보여주듯 매일 태어나는 약 8만 명의 아기는 종의 절멸을 막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타락과 죄악의 오염에 맞서는 순수함과 생기를 내뿜는다. 요람과 유년 시절 주변에서 피어나는 모든 선한 감정은 위대한 섭리의 비밀 중 하나다. 너희가 이 희생의 이슬을 없앤다면 이기적 욕망의 회오리바람은 불처럼 인간사회를 불살라버릴 것이다.

19세기 작가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의 글.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