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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초밥 완성’ 러 모스크바에 눈폭탄…하루 49㎝ 쌓여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사람들이 눈 덮인 차 옆을 지나가고 있다.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눈 중 하나가 러시아의 수도를 뒤덮었다.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사람들이 눈 덮인 차 옆을 지나가고 있다.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눈 중 하나가 러시아의 수도를 뒤덮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에 전례 없는 폭설이 내려 하루에 49㎝의 눈이 쌓이고 있다고 러시아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상센터 포보스의 선임 기상학자 예브게니 티시코베츠는 텔레그램에서 “이날 모스크바에 쌓인 눈이 49㎝에 달한다. 기상관측 150여년간 이런 눈더미는 없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국립대 관측소는 49㎝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모스크바 북부 베데엔하(VDNKh) 관측소에는 38㎝가 쌓였다. 모두 기존 모스크바 최고 적설량인 1919년의 32㎝를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설이 내리는 동안 사람들이 눈 덮인 거리를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설이 내리는 동안 사람들이 눈 덮인 거리를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설이 내리는 동안 한 소년이 눈 덮인 붉은 광장을 걷고 있는 사람들 옆에서 점프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설이 내리는 동안 한 소년이 눈 덮인 붉은 광장을 걷고 있는 사람들 옆에서 점프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티시코베츠는 12월의 월간 모스크바 강수량의 5분의 1이 이날 하루에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에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린 것은 눈보라를 동반한 폭풍 ‘바냐’의 영향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설이 내리는 동안 사람들이 눈 덮인 붉은 광장을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설이 내리는 동안 사람들이 눈 덮인 붉은 광장을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치워도 줄지 않는 눈 때문에 모스크바는 이날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눈에 덮인 차를 빼내는 것부터 고생이었던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으로 영하의 기온에 차에 갇혀야했다. 택배기사와 음식 배달 기사도 쌓인 눈 때문에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설이 내리는 동안 차량들이 교통 체증을 겪고 있다.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설이 내리는 동안 차량들이 교통 체증을 겪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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