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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취해 “집에 도둑 들었어요” 제 손으로 경찰 부른 남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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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한 채 자기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거짓 신고를 해 경찰을 제 손으로 부른 남성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경 노원구 월계동 한 아파트에서 필로폰 등을 한 상태로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당시 집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었고, A씨가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휴대전화가 해킹당하고 있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수상히 여겨 마약을 했는지 추궁한 뒤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함께 사는 가족들이 있었지만, 이들이 없는 틈을 타 마약을 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A씨는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언제, 어떻게 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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