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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 ‘어게인 2018’…황선홍 “모든 것 쏟아붓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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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결승전 상대는 일본. 5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숙적 일본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일본과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연장 승부 끝에 한국이 2-1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대회 때는 8강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만났다. 이때도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역대 23세 이하 대표팀 상대 전적은 7승4무6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다.

그러나 최근엔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 남자 축구는 최근 2년 반 사이 A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팀까지 일본에 5연속 0-3으로 참패를 당했다. 그중 한 번은 황선홍호의 패배다. 지난해 6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은 황선홍호엔 설욕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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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남자 축구엔 1999년생 이하 선수가 출전할 수 있고,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를 3명까지 넣을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은 2001∼2004년생의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대부분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독일이나 브라질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가 일부 포함돼 있다.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사령탑을 지낸 오이와 고 감독이 지휘한다. 일본 팀 내 최다 득점자는 3골의 우치노 고타로다. 또 8명의 선수가 골을 터뜨렸다. 득점 루트가 다양하고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대표팀 주장 백승호(전북)는 “나이가 어려도 일본은 짜임새가 좋고 좋은 선수가 많은 팀”이라며 “‘일본이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 않았다’고 말씀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겸손하게 준비해서 마지막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는데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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