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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태국의 벽 못 넘었다…여자 세팍타크로 단체전 은메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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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출정식을 가진 세팍타크로 대표팀. 사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지난 6월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출정식을 가진 세팍타크로 대표팀. 사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한국 세팍타크로가 아시안게임 여자 레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여자 레구 단체전 결승에서 태국에 0-2로 졌다. 1경기를 0-2(13-21, 4-21)로 내준 한국은 2경기에서도 0-2(17-21, 16-21)로 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은메달이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중국과 라오스를 차례로 꺾고 전날 준결승에서는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세팍타크로 종주국이자 최강인 태국의 벽을 넘진 못했다. 5년 전에도 결승에서 패했던 대표팀은 또다시 금메달을 내줬다. 태국은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로 '세팍'(발차기)과 태국어 '타크로'(공)의 합성어다. 지름 약 15㎝의 공을 발로 차서 네트 위로 넘기는 종목이다. 규칙은 족구나 배구와 비슷하다. 3번의 터치 안에 바운드 없이 상대 네트로 넘겨야 하는 점은 배구와 비슷하고, 발로 공을 차는 건 족구와 닮았다.

남자 쿼드 대표팀 이준욱이 경기 도중 롤링스파이크를 날리는 모습. 사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남자 쿼드 대표팀 이준욱이 경기 도중 롤링스파이크를 날리는 모습. 사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한국은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에서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서클 부문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남·녀 레구(3인), 팀 레구(단체전), 쿼드(4인)에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한 나라당 최대 4종목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29일까지 열린 단체전에선 남자 동메달, 여자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남자 쿼드 대표팀의 금메달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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