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사대 방학중 계속 수업/수업일수 모자라 보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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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점거농성 잇따라/14개대 2∼8주씩
교원임용고사 실시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국립사대 학생들의 수업거부·점거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문교부는 8일 전국 17개 국립 사범계 대학에 부족한 수업일수를 겨울방학 동안 보충해 한 학기 수업일수 16주를 모두 채우도록 지시했다.
8일 현재 2학기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사범계 대학은 충남대·창원대·부산 수산대 등 3개교 뿐이고 서울대 등 14개교는 수업일수가 2∼8주 부족한 상태다.
대학별로 부족한 수업일수는 ▲서울대 2주 ▲한국교원대 4주 ▲강원대·경북대·전북대·안동대 6주 ▲경상대·전남대·충북대·순천대 7주 ▲부산대·제주대·공주대·목포대 8주 등이다.
문교부의 지시에 따라 서울대는 겨울방학 과제물로 과목별 학점취득을 인정해 주고 한국교원대 등 13개교는 내년 1월19일까지 수업을 계속키로 하는 등 학교별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문교부는 겨울방학 보강수업 중에도 수업거부 사태가 계속될 경우 이를 수업일수 감축 이유가 되는 교육법 시행령상의 교무형편상 부득이한 사유로 인정,수업일수 2주 단축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업일수가 모자라 학점취득이 어려운 학생은 대부분 2,3학년으로 모두 8천1백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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