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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 명장 1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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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군에서 최초로 국가가 인정하는 최고의 장인이 탄생했다. 공군 군수사령부 제81항공정비창에서 항공기 무장 정비업무를 담당하는 군무원(7급) 장태환(39.사진)씨가 주인공이다.

장씨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06년도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 품질 명장(名匠)'으로 선정됐다.

품질 명장은 산업현장 및 공기업 종사자 가운데 장인 정신이 투철하고 품질경영 활동에 업적이 있는 모범 근로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장씨는 올 5~10월 서류심사와 현지 확인 검증, 최종 면접평가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쳤다.

장씨는 1988년 공군 하사로 임관해 6년 동안 항공기 무장정비사로 기술을 익혔다. 93년 4월 중사로 전역한 뒤 1년간 LG 전자에서 근무하다 94년 4월부터 다시 공군 군수사령부에서 군무원으로 일해왔다.

그는 2004년 항공기 미사일 전원장치 진단장비를 개발한 공로로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금상을 받았다. 지난해엔 대통령 은상을 수상했다. 장씨는 공군 군수사령부가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5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장씨는 "품질 명장으로서 모든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공군 항공무기 정비기술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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