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홍남표 창원시장을 수사하는 검찰이 관련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29일 창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8일 이호국 창원레포츠파크 이사장실과 자택, 또 다른 피의자 1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홍 시장과 조명래 제2부시장이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조 부시장은 홍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고, 시장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검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현재 홍 시장과 조 부시장, 이호국창원레포츠파크 이사장, 홍 시장의 지난 지방선거 선거캠프 관계자 등 4명을 피의자로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홍 시장과 조 부시장의 집무실 등 창원시청을 압수수색했다.
홍 시장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시장실을 나서면서 취재진에 “일체 자금 조성에 관여한 바 없다”며 “시정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