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주웠는데,사례금 먼저"…분실물 주운 척 사례금 가로채는 사기 기승

중앙일보

입력

유실물 정보 사이트에 공개된 인적 사항을 악용해 사례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이 잇따르고 있다고 쿠키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분실물과 습득물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해 분실자에게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유실물종합정보센터(로스트114/www.lost114.com) 사이트를 악용한 신종 수법이다. 급한 마음에 이름, 전화번호 등을 자세히 공개하는 분실자를 노려 습득자 행세를 하며 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뒤늦게 실태를 파악을 한 로스트114는 일주일 전부터 공지 사항을 통해 분실물 사례금 사기를 주의토록 당부했다. 사이트는 현재 "요즘 분실물품 신고인을 대상으로 분실품을 습득했다며 연락한 뒤 사례금만 받고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팝업창으로 공지하고 있다.

로스트 114 관계자는 "사례금만 받고 잠적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경찰 신고에 이런 공지 사항을 띄우게 됐다"며 "앞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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