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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 2984억 유격수 프랑코, 전력 제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전 내야수 완데르 프랑코(22)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휘말려 전열을 이탈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 결장한 채 더그아웃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지켜 보고 있는 완데르 프랑코. AP=연합뉴스

지난 1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 결장한 채 더그아웃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지켜 보고 있는 완데르 프랑코. AP=연합뉴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프랑코의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 법무부가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며 "MLB 사무국도 사실 관계 파악 중이고, 소속 팀인 탬파베이는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렸다. 프랑코는 관련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프랑코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이 노출돼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뿐 아니라 "프랑코가 14세 미성년자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폭로글도 함께 올라왔다. 파장이 커지자 도미니카공화국은 공식 조사에 착수했고, MLB도 사태 파악에 나섰다.

프랑코는 2021년 20세의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한 천재 유격수다. 그해 11월 탬파베이와 계약기간 12년에 최대 2억2300만 달러(약 2984억원)를 받는 초대형 장기 계약을 해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짠돌이 구단'으로 유명한 탬파베이가 선수 한 명에게 그 정도 거액을 쏟아부었다는 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탬파베이는  72승 49패(승률 0.595)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1위에 올라 있다. 내야의 핵심 전력이자 간판 스타인 프랑코가 장기 이탈하면 남은 시즌 레이스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프랑코는 올 시즌 112경기에 나가 타율 0.281, 홈런 17, 58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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