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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이 선임한 변호사 2명, 이틀 만에 돌연 사임…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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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 인스타그램 캡처

웹툰작가 주호민. 인스타그램 캡처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선임한 변호사 2명이 모두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주 작가 측 변호사는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지난달 31일 선임계를 제출한 지 이틀 만에 사임한 것인데 정확한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 작가 아들 A군의 변호는 국선 변호사 한 명이 맡게 된다. 현행법상 아동학대 피해자 국선 변호사는 사임할 수 없다.

앞서 주 작가는 지난 2일 2차 입장문에서 “사건이 수사기관에 넘어간 후에도 (처음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며 “형사 재판이라 따로 변호사를 구하지 않아도 되었고, 아동학대 사안에서는 국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해 초반 상담 외 변호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갑자기 보도된 이후 쏟아지는 일들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니 주변에서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대처하라고 조언해 줬다”며 지난달 27일 개인 변호사를 선임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 변호사는 주 작가 측이 “아내와 상의해 특수교사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 작가 부부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 B씨를 고소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A군이 B씨로부터 정서적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B씨는 통합학급에서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등 돌발행동을 해 분리조치된 A군에게 ‘싫어 죽겠다’ ‘친구들 얼굴도 못 봐, 너 친구한테 못 어울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로 지난해 12월 기소된 B씨는 직위 해제됐다가 지난 1일 경기도교육감 직권으로 복직됐다. 오는 28일 오전 10시 50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3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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