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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긴급 교체, 뷰캐넌 대신 장필준 내세운 불펜데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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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대구 KT 위즈전 선발을 데이비드 뷰캐넌에서 장필준으로 교체했다. 몸 상태가 나빠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박진만 감독은 KT전을 앞두고 "뷰캐넌이 일어났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을 부득이하게 바꾸게 됐다. 장필준이 대체선발이다. 상태를 좀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뷰캐넌은 통풍이 있어 지난 6월에도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걸렀다.

박 감독은 "예전에 손가락이었는데 이번엔 무릎이 좋지 않다. 안 좋아질 때는 며칠 증세가 갈 수 있다. 아침에는 걷는 것도 힘들 정도였는데, 병원에 다녀온 뒤 지금 상태가 나아졌다. 내일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준비된 상황이 아니라 장필준도 선발 준비를 한 채 마운드에 오르는 건 아니다. 구원투수들을 활용한 불펜데이로 꾸릴 수 밖에 없다. 장필준은 선발 경험이 있고, 올 시즌 전에 선발 후보로 준비하기도 했지만 2번 선발로 나온 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구원투수로 1이닝을 던졌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는 괜찮았다. 갑자기 이런 상황이라 장필준도 준비가 안 된 상태다. 중간으로 계속 준비했기 때문에 오늘은 여러 투수를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는 뷰캐넌. 뉴스1

올스타전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는 뷰캐넌. 뉴스1

뷰캐넌은 올스타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후반기 첫 경기 등판을 준비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등판이 미뤄지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이 퍼포먼스 상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 올스타전 전에 던진 상태라 투구가 어려웠고, 김원형 감독과 상의를 해서 우익수로 나갔다. 안타까지 쳤다. 자세가 좋았다"며 아쉬워했다.

전반기 막판 3승 1패를 거두면서 반격을 노렸던 삼성으로선 아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야수진은 다행히 재정비가 됐다. 박 감독은 "김지찬은 올스타 휴식기 거치면서 2~3일 전부턴 좋아져서 오늘 선발로 나간다. 구자욱도 수비를 할 수 있어 지명타자 기용폭이 넓어졌다. 오늘은 김재성이 지명타자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전반기보다는 나을 것 같다. 선수들이 돌아왔고, 불펜투수들도 막바지엔 좋아졌다. 안정적인 추세가 될 듯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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