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검찰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정진상 소환 통보

중앙일보

입력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428억 약속·뇌물' 관련 1심 1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428억 약속·뇌물' 관련 1심 1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정 전 실장 측에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정 전 실장은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청탁을 받아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준 혐의(배임 등)를 받는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이다.

인허가 과정에서 성남시는 이례적으로 준주거지로 용도변경을 하는 한편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 참여를 배제했다.

이 사업을 통해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는 약 3000억원의 분양 이익을 얻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의 측근인 김 전 대표가 사업에 개입하면서 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백현동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고 보고 있다.

시행사 최대 주주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은 최근 김 전 대표의 재판에서 로비 대가로 200억원을 요구받았으며, 그 돈의 절반은 이재명 대표와 정 전 실장에게 가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정 전 실장을 소환해 인허가 특혜 의혹에 대해 조사할 전망이다.

한편 정 전 실장의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뇌물 혐의 등은 재판으로 넘어가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이 진행중이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