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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일감 몰아주기’ KDFS 황욱정 대표·KT 간부 등 구속영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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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뉴스1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뉴스1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용역회사 KDFS의 황욱정 대표와 KT 간부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KT 임원들에 법인카드를 내주거나 임원 가족을 취업시키는 등 부정한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황욱정 KDFS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황 대표로부터 청탁을 받고 다른 회사와의 계약 용역을 줄이고 KDFS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KT 본사 임원 등 2명, KT 자회사 임원 1명에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KDFS는 KT그룹의 빌딩 등 시설물을 관리하는 업체로, 검찰은 황 대표가 구현모 전 KT 사장 재임 당시 구 전 사장의 측근을 자신의 회사에 재취업시켜 챙겨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20년 400억원 수준이었던 KDFS의 연 매출은 일감이 늘어나며 지난해 84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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