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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올스타 투표 초반 10개 포지션 점령…이정후 최다득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2023 올스타전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 1차 집계에서 10개 포지션을 휩쓸었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연합뉴스

KBO가 12일 공개한 1차 집계 결과에 따르면, 드림 올스타(SSG 랜더스·KT 위즈·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롯데) 베스트 전체 포지션 12개 중 10자리에 롯데 소속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박세웅(선발투수), 구승민(중간투수), 김원중(마무리투수), 유강남(포수), 고승민(1루수), 안치홍(2루수), 노진혁(유격수), 김민석·잭 렉스(이상 외야수), 전준우(지명타자) 등이다.

특히 베테랑 전준우는 47만8173표를 얻어 전체 득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준우가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최종 3위 이내에 들면, 2013년 이후 10년 만의 올스타 베스트12 입성이 가능하다. 최근 전국을 뒤덮은 부산발 '롯데 열풍'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아 보인다.

SSG 최정과 삼성 구자욱은 각각 3루수와 외야수로 이름을 올려 롯데로 가득찬 드림 올스타 베스트12 안에서 소속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나눔 올스타(LG 트윈스·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키움) 외야수 부문에서 50만2241표를 받아 1차 집계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했다. 총 투표수(96만5475표)의 절반이 넘는 표가 이정후에게 몰린 셈이다.

이정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올스타 베스트12로 뽑혔다. 올해도 5년 연속 베스트12 선정이 유력해 보인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KIA 양현종은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 38만3083표를 얻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롯데의 박세웅과 올스타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커졌다.

양현종 외에도 중간투수 최지민, 마무리투수 정해영,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지명타자 최형우까지 KIA 소속 선수 5명이 베스트12에 포함됐다. 롯데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다.

팬 투표는 이달 25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명단은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해 26일 공개된다. 올스타전은 다음 달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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