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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6만3619명 모인 '엘롯라시코'…LG, 롯데 꺾고 선두 수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만330명→2만1269명→2만2020명.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으로 모인 관중 수다. 평일 야간 경기에 사흘간 총 6만3619명의 관중이 찾아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응원 열기를 뿜어냈다.

LG 선수들이 1일 잠실 롯데전을 찾은 2만 2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LG 선수들이 1일 잠실 롯데전을 찾은 2만 2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만나기만 하면 혈투를 벌인다고 해서 '엘롯라시코(LG+롯데+엘 클라시코)'라 불리는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시리즈는 양 팀 팬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1위 LG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LG는 3연전 마지막 날인 1일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뽐내면서 3위 롯데를 6-1로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롯데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롯데는 잠실 원정을 1승 2패로 마무리하면서 1위 LG와 3경기 차, 2위 SSG 랜더스와 2경기 차로 벌어지게 됐다.

LG는 1회 첫 공격에서 4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좌전 안타, 상대 좌익수의 송구 실책을 묶어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뒤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먼저 냈다. 1사 후엔 문보경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박동원이 다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까지 달아났다.

여유를 찾은 LG는 5회 오스틴 딘의 적시 2루타와 8회 문보경, 오지환의 연속 타자 3루타로 1점씩을 더해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는 7이닝을 볼넷 없이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번째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평균자책점 1점대(1.88)에 진입하는 위용을 뽐냈다.

롯데는 8회 2사 2루에서 박승욱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첫 이닝의 난조에 발목을 잡혀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3승) 째를 안았다.

LG 선발 플럿코가 1일 잠실 롯데전에서 7회를 무사히 막고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LG 선발 플럿코가 1일 잠실 롯데전에서 7회를 무사히 막고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한화 이글스는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3으로 이겼다. 한화 2년 차 선발투수 문동주는 데뷔 후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하면서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3번째 승리(4패)를 수확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8㎞를 찍었다. 타선에선 김인환이 5회 3점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SG는 인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4-2로 완파하고 1위 LG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SSG 간판타자 최정은 시즌 9·10호 연타석 홈런(개인 24번째)을 터트려 역대 최초로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창원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은 비로, 광주 KIA 타이거즈-KT 위즈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각각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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