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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SG증권發 주가폭락' 라덕연 측근 '금고지기'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투자자문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장모(36)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부장 단성한)은 22일 오전 장씨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장씨는 H사 사내이사로 투자자 정보를 관리하고 주식 매매 내역을 보고받아 지시한 인물로 알려졌다. 장씨는 라 대표 일당이 주가 조작을 설계할 때부터 이들과 함께하며 투자금과 정산금, 주식 매매 스케줄을 관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 대표는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골프아카데미와 식당을 통해 수익금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고, 외국의 골프장 등 부동산을 사들여 수수료를 빼돌리려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12일 라 대표와 측근인 변모(40)씨,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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