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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도심 미군 사격장 공사 일시 중단…"해결방안 마련"

중앙일보

입력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팔용 도시자원공역구역 내 조성 중인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모습. 뉴스1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팔용 도시자원공역구역 내 조성 중인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모습. 뉴스1

경남 창원 도심에서 진행되던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4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국방부 부지에서 진행되던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장마철을 대비해 산사태 등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사는 최단기간 동안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미군은 사격장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 공단 등이 있어 안전과 소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해 국방부와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국방부, 주한미군 측과 합리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올해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팔용 도시자원공원구역에 소총 사격장 시설 개선사업을 시작해 지난 3월부터 해당 부지에서는 벌목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 측은 창원시와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전날인 3일 "해당 사격장은 1972년 미군에게 공여된 토지에 조성된 과거부터 사용돼 온 미군의 사격장"이라며 "현재 진행되는 공사는 신규 조성사업이 아닌 기존 사용하던 사격장을 개선하는 공사"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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