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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견제하는 바이든…"통가에 새 대사관" 태평양 섬나라 챙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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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 연합뉴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 연합뉴스

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도서국과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는 미국이 통가에 새 대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상원 외교위원회의 동아태소위에서 이 같은 계획을 보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국무부가 통가 외에도 바누아투와 키리바시에 대사관을 개설하기 위해 이들 국가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작년 4월 중국이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한 것에 충격을 받은 후에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태평양 섬나라에 대한 외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솔로몬제도에 30년 만에 대사관을 재개설했고, 마셜제도, 팔라우, 미크로네시아 3개국과 외교관계를 규정한 자유연합협정(CFA) 갱신 협상도 진행 중이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4일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로 가는 길에 22일 파푸아뉴기니에 들르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쿼드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기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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