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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원석-키움 김태훈+지명권 트레이드 단행

중앙일보

입력

삼성에서 키움으로 이적하게 된 이원석. 뉴스1

삼성에서 키움으로 이적하게 된 이원석. 뉴스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이원석(36)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및 우완투수 김태훈(31)을 트레이드했다.

2005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17년 프리에이전트(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꾸준한 활약했다. 이원석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62, 1홈런 10타점을 올렸다. 출루율(0.486)은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로 3루수로 뛰지만, 1루도 소화할 수 있다.

2012년 키움 입단 이후 줄곧 뛴 김태훈은 통산 263경기에서 26승 10패 22세이브 42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8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삼성은 최근 오승환이 마무리에서 중간 계투로 이동하는 등 불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키움은 타선 약화로 고전했다. 결국 두 팀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우완 김태훈. 연합뉴스

키움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우완 김태훈. 연합뉴스

지난 18∼20일 고척 3연전을 벌인 두 팀은 트레이드를 논의하기 시작했고, 25일 고형욱 키움 단장과 홍준학 삼성 단장이 세부 조율을 거쳐 최종 합의했다. 이원석은 이지영(37)과 함께 최고참으로서 팀을 이끄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이원석이 공격과 수비 모두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팀은 좌타자가 많은데, 우타자 이원석의 가세로 타선 짜임새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김태훈은 6회부터 9회까지 구원투수로서 모든 이닝에 다 나서본 경험이 있다.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첫 번째였다. 현재 팀 불펜진이 무척 어려운 상황인데 김태훈의 합류가 큰 효과를 불러올 듯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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