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용 아파트 1,017가구기증키로/창원성원토건 조철주사장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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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3백억 들여 92년말 준공 예정/“사회서 번돈 사회에 되돌릴뿐”
『주택건설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영구 임대아파트를 건립,당국에 기증키로 했습니다.』
중소주택 건설업체인 성원토건 합자회사(경남 창원시 중앙동 93의4) 대표 조철주씨(38)가 26일 무주택 서민을 위한 영구 임대아파트 1천17가구분(18평형)을 건립,기증하겠다는 기부증서를 최일홍 경남지사에게 전달,쌀쌀한 날씨속의 서민들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조대표는 창원시 대방동 아파트지구 A블록 부지 4천6백평에 20층 규모의 영구 임대아파트 1천17가구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후생복지회관(2백19평),지하주차장(5백26평) 등 총건평 1만9천3백평을 건립해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회사측은 40억원을 들여 아파트 건립부지를 확보했으며 12월중 착공,2백억원을 들여 92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 아파트를 무주택 소년 소녀가장과 독립유공자 가족,전몰군경 미망인 및 서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성원토건은 현재 이 회사 부회장인 김성필씨(39)가 85년3월 자본금 1억5천만원으로 설립한 은아주택이라는 회사로 출발해 거제·창원 등지의 아파트·주택 8천여 가구분을 건립하면서 급성장,현재 자본금 55억원 규모로 증가했으며 ㈜성원·성원기업㈜ 등 2개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회사대표 조씨는 『앞으로도 기업이윤을 얻는대로 사회환원 사업을 계속 펴나갈 것』이라고 했다.
창원토건은 이밖에도 불우아동 시설인 창원시 양곡동 홍익재활원을 비롯,고아원·양로원·아동상담소 등 11개 시설에 매월 운영비·보조금을 3천여만원씩 지원해오고 있다.<창원=허상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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