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방조약 체결 거부/소 그루지야공화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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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 소련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는 23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신연방조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루지야공화국은 이날 고르바초프 대통령 앞으로 보낸 메시지를 통해 『그루지야는 진정한 독립과 국제관계에 참가할 권리를 얻을 때까지 어떤 형태로든 신연방조약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그루지야는 지난달 하순 총선거에서 비공산당·민족주의정당인 「원탁그룹 자유그루지야」가 대승,새 정권을 수립한 후 독립지향의 강력한 민족주의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편 그루지야 최고회의는 23일 종래의 공화국 경축일을 모두 폐지하는 대신 1918년의 독립기념일·성게오르기의 날(11월23일)·부활절·크리스마스 등 기독교관계 휴일은 전부 부활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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