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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기로 변신한 에펠탑…마크롱 "프랑스는 당신과 함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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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이 우크라이나 국기 색으로 빛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이 우크라이나 국기 색으로 빛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꼭 1년이 되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인들이여, 프랑스는 당신과 함께 있다. 연대를 위하여, 승리를 위하여, 평화를 위하여”라는 글을 우크라이나어, 프랑스어, 영어로 올렸다.

이날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트위터에 엘리제궁 앞에 프랑스 국기와 유럽기를 양옆에 세워두고 그사이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놓여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우크라이나는 다음 달 마크롱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오멜첸코 바딤 주프랑스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 1년을 앞두고 마크롱 대통령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처럼 키이우로 초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키이우를 찾았던 마크롱 대통령은 상징적인 차원에서 키이우를 방문하기보다는, 의미 있는 시기에 구체적인 발표가 가능할 때 키이우에 다시 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프랑스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전날 오후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로 빛나는 에펠탑을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면서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함께 적었다.

평소 해가 지고 나면 황금색 조명이 켜지는 에펠탑은 전쟁 1년을 하루 앞두고 상단부는 파란색, 하단부는 노란색 조명이 비춰 우크라이나 국기를 떠올리게 했다.

파리시는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인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연대 의식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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