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폭용 무인기 100대 4월중 구매…中과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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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2023년 2월 1일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의 상공에 드론 한 대가 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2023년 2월 1일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의 상공에 드론 한 대가 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4월 중 인도받는 조건으로 자폭용 무인기(드론) 100대 구입을 협의 중이라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또 중국 드론 제조업체 ‘시안 빙고 인텔리전트 에이비에이션 테크놀로지’가 러시아에 한 달에 최대 100대의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는 무인기 생산공장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은 최근 중국에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계속하는 러시아에 무기를 팔지 말라면서,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국가들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으로부터 드론을 포함한 무기를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은 지금까지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슈피겔에 따르면 ‘시안 빙고 인텔리전트 에이비에이션 테크놀로지’는 35∼5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ZT-180 드론의 시제품 100대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라프 숄즈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공영방송 ZDF에 이 같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러한 자폭용 무인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많은 민간인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민간 인프라들을 파괴하는데 사용한 이란의 샤헤드-136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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