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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방문한 장성민 "尹, 혈맹국가 지진에 즉시 구호대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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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 20~21일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를 방문해 이브라함 칼른 튀르키예 대통령 수석자문관과의 면담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석열 대통령의 위로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 20~21일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를 방문해 이브라함 칼른 튀르키예 대통령 수석자문관과의 면담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석열 대통령의 위로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윤석열 대통령의 위로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한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윤 대통령은) 혈맹국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즉시 구호대를 파견했다"고 밝혔다며 한국 정부의 지원을 튀르키예 국영 매체가 22일(현지시간) 조명했다.

장 기획관은 이날 국영 아나돌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지진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 메시지를 게시하는 한편, 지진이 마치 우리나라에서 난 것처럼 신속하게 구호대 파견을 지시했다"며 "우리가 구호대를 보낸 것은 튀르키예의 요청 때문이 아니다. 혈맹국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즉시 구호대를 파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한국이 해외에 파견한 역대 최대 규모의 구호대였다"며 "한국 정부가 구호대 1진이 귀국하자마자 이재민 구호 및 의료 지원 등 협의를 위해 같은 비행기로 2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구호대 규모는 군 장병 49명과 외교부 소속 1명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소속 6명, 119 구조대원을 포함한 소인청 소속 62명 등 총 118명이다. 지난 9일부터 1진은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구조활동을 시작해 열흘간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18일 귀국했다. 17일엔 구호대 2진이 파견됐다.

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의 간호장교 김혜준 육군 대위가 구조된 생존자 어린이의 체온과 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의 간호장교 김혜준 육군 대위가 구조된 생존자 어린이의 체온과 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기획관은 "두 나라의 관계는 좋은 시절이 아니라 전쟁과 어려운 시기에 시작됐다"며 "한국전쟁에서 피와 땀을 흘린 튀르키예에 감사한다. 튀르키예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국 국민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에게 매우 큰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튀르키예와 연대를 위해 1만㎞ 떨어진 곳에서 저를 보냈다"고 말했다.

장 기획관은 끝으로 "양국의 관계는 잿더미 속에서 피어난 꽃과 같다"며 "튀르키예 국민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함께할 것"이라고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장 기획관은 지난 20~21일 이틀간 윤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했다. 장 기획관은 재난 지역을 방문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대신 이브라함칼른튀르키예 대통령 수석자문관을 만나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 대통령의 서한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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