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2주째 최상위권 올킬…톱10 중 하이브 가수 노래 7개 [더 차트]

2023년 2월 첫째 주

뉴진스(NewJeans)가 2주 연속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집계한 써클차트의 글로벌차트 주간 순위 톱10에서 40%의 지분율을 자랑했다. 1위는 1월 나온 디지털싱글 ‘오엠지’(OMG), 2위는 같은 싱글에 포함된 선공개곡 ‘디토’(Ditto)가 차지했다. 해외 음원플랫폼(애플뮤직, 스포티파이, 유튜브)을 제외한 한국 음원차트를 지수화 한 써클지수 집계에선 ‘디토’(2702만570점)가 앞섰다. ‘오엠지’의 써클지수보다 약 310만점 높았다.

뉴진스. 사진 어도어

눈에 띄는 것은 뉴진스의 앨범 판매량이다. 싱글 ‘오엠지’는 발매 한 달이 지났음에도 이 기간 7만300장이 추가로 판매됐다. 이 기간 지난해 8월 발매된 데뷔 음반 ‘뉴 진스’(New Jeans)는 15만9918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팬 유입이 가파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데뷔 음반 수록곡 ‘하입 보이’(Hype boy)는 글로벌차트 3위, 또 다른 수록곡 ‘어텐션(Attention)은 6위에 올랐다.

뉴진스에 대한 소셜 반응도 긍정적이다.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음원차트 상위권인’,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로 칭찬받는‘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소셜차트 2위에 안착했다.

글로벌차트엔 하이브 소속 가수 지분이 높았다. 르세라핌(LE SSERAFIM)의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이 4위,태양과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협업한 ‘바이브’(VIBE)가 5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슈가 러쉬 라이드’(Sugar Rush Ride)가 7위를 차지하면서 톱 10 중 7개(뉴진스 4곡, 르세라핌·지민·TXT 각 1곡)가 하이브 가수의 노래 혹은 참여곡이었다.

소셜차트 부동의 1위는 블랙핑크(BLACKPINK)다. 지난해 9월 컴백 이후로 글로벌차트에서도 빠진 적이 없다. 이번 집계기간 타이틀곡 ‘본 핑크’(BORN PINK)가 8위, 선공개곡 ‘핑크베놈’(Pink Venom)이 9위에 랭크했다. 이밖에 전주 톱10에서 빠졌던 아이브(IVE)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는 10위로 재진입했다.

르세라핌. 사진 쏘스뮤직

빅뱅 태양(오른쪽)과 방탄소년단(BTS) 지민. 사진 더블랙레이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사진 빅히트뮤직

세계인은 어떤 K팝을 가장 많이 들을까

 셀 수 없이 많은 미디어를 타고 흐르는 K팝. 요즘 K팝의 90%는 해외에서 소비된다. 그런데 이중 뭐가 진짜 가장 인기 있는 음악인지 알아보는 건 쉽지 않다. 대한민국 대표 대중음악차트 써클차트(구 가온차트)는 국내 음원차트(멜론ㆍ벅스ㆍ바이브ㆍ지니ㆍ플로)에 애플뮤직ㆍ스포티파이ㆍ유튜브까지 글로벌 플랫폼의 차트 데이터를 받아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K팝을 매주 집계하고 있다. 앨범차트는 유통사와 소속사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 받아 국내외 출고량을 줄세운 지표다. 소셜차트 2.0은 유튜브ㆍ틱톡ㆍ뮤빗의 이용량과 마이셀렙스의 소셜지수를 통해 언급량을 따져, 주간 인기 가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유통되는 모든 음악을 다루며 공개된 데이터에 더해, 소속사와 유통사만이 가진 비공개 데이터도 분석을 통해 신뢰성을 더했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