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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마존·애플·구글 도움의 손길…거대기업들도 튀르키예 지원 나서

중앙일보

입력

미국 아마존·애플·구글 등 거대 기업들이 강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호날두 등 축구선수 친필사인 셔츠 경매 부쳐

미 CNN에 따르면 튀르키예 강진 발생 하루 만인 7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기부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물류 창고에서 심각한 지진 피해를 당한 하타이주를 향해 출발했다. 구호품 상자에는 겨울 추위를 견디게 해줄 담요·히터·텐트와 함께 음식·이유식·의약품 등이 담겼다.

튀르키예 강진 발생 하루만인 7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기부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피해가 심각한 하타이주를 향해 출발했다고 아마존 측이 밝혔다.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튀르키예 강진 발생 하루만인 7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기부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피해가 심각한 하타이주를 향해 출발했다고 아마존 측이 밝혔다.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 튀르키예 측은 이번에 개설한 기부 홈페이지를 통해 아마존 고객들이 지진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후원한 물품이 3시간 만에 5000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아베 디아즈 아마존 재난구조 프로그램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향후 현지 기관·재난 구호 단체와 협력해 아마존의 물류·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물품을 신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 튀르키예 지사 직원 약 2000명은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왼쪽)와 팀 쿡 애플 CEO가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AFP=연합뉴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왼쪽)와 팀 쿡 애플 CEO가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AFP=연합뉴스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과 애플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팀 쿡 애플 CEO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구호와 복구를 위해 기부할 뜻을 밝혔다. 사진 트위터 캡처

팀 쿡 애플 CEO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구호와 복구를 위해 기부할 뜻을 밝혔다. 사진 트위터 캡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튀르키예, 시리아 그리고 지진으로 피해를 당한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애플은 심각한 피해를 본 지역의 구호와 복구를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진 피해자들에게 긴급 정보를 제공하는 SOS 경보 서비스를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사진 트위터 캡처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진 피해자들에게 긴급 정보를 제공하는 SOS 경보 서비스를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사진 트위터 캡처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역시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며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해 구글 'SOS 경보' 서비스를 활성화했다. 이를 통해 지진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긴급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애플과 구글의 구체적인 기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튀르키예에서 1909년부터 영업을 했다는 도이체방크는 이날 은행 차원에서 50만 유로(약 7억원)를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사 직원들에게 기부 독려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6일 자신이 운영중인 위성 '스타링크'를 튀르키예에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튀르키예 정부가 "위성 용량이 충분하다"며 거절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에콰도르 축구 영웅이자 현재 페네르바체 팀에서 뛰는 에네르 발렌시아(가운데)가 현지 슈퍼마켓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줄 긴급 구호물자를 사들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 트위터 캡처

에콰도르 축구 영웅이자 현재 페네르바체 팀에서 뛰는 에네르 발렌시아(가운데)가 현지 슈퍼마켓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줄 긴급 구호물자를 사들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 트위터 캡처

이밖에 스포츠계에서도 지진 피해자를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에콰도르 축구 영웅이자 현재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팀에서 뛰는 에네르 발렌시아 선수가 현지 슈퍼마켓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줄 매트리스·텐트 등 긴급 구호물자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7일 보도했다.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레오나르도 보누치(오른쪽)는 이번 지진 피해자를 돕는 경매에 부칠 사인 셔츠를 각각 기증했다. 사진 더 선 캡처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레오나르도 보누치(오른쪽)는 이번 지진 피해자를 돕는 경매에 부칠 사인 셔츠를 각각 기증했다. 사진 더 선 캡처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지진 피해자를 돕는 경매에 부칠 사인 셔츠를 튀르키예 측에 기증했다고 영국 매체 더선이 7일 보도했다. 튀르키예 축구 국가대표 선수 메리흐 데미랄은 트위터에 "두 선수의 자필 사인이 들어있는 셔츠를 경매에 부치겠다"면서 "모금액 전액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지원에 쓰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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