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춘향가』전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우리 나라『춘향가』전집물 가운데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빅터 춘향가』가 3장의 LP음반으로 복각됐다.
최고의 명성을 누리던 다섯 명창 정정렬·임방울·이화중선·박녹주·김소희가 당대 최고의 명인 한성준의 북 반주로 SP음반 19장을 녹음한 것은 1936년. 당시 폴리돌 레코드사가 출반한『폴리돌 심청전』에 맞서기 위해 빅터 레코드사가 막대한 경비를 들여 만든 명반으로 유명하다.
춘향역은 김소희, 이도령 역은 임방울이 맡았으며 판소리 중에서도『춘향가』의 대가로 꼽히는 정정렬은 주로 변학도 역과 창을 맡았다. 전주 우석대 유영대 교수의 해설과『춘향가』 전체의 사설을 곁들여 자료적 가치를 더욱 높였다. <신나라 레코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