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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건전 사회 조성」국민운동 나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종교계가 건전 사회조성을 위한 사회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기독교·불교·천주교·유교 등 각 종교교파는 현재 우리사회생활을 위기로 규정, 공동체 사회 구현·도덕 윤리규범제시·사회질서유지 활동 등에 초점을 맞춘 20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 종교단체가 공통으로·인식하고 있는 우리의 사회현실은 ▲인명경시풍조첨예화 ▲가족해체로 인한 공동체의식결여 ▲배금주의 팽배 ▲외래문화 난립 ▲극도의 이기주의 ▲계층·세대간 갈등심화 등으로 요약된다.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각 교단은 종교의 사회적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공동체 사회 구현·대 사회 봉사활동·윤리체계 제시 등을 위한 구체적인 대 사회 활동을 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교계는 영적 신앙활동에 치중해 상대적으로 사회활동에는 소극적이었다. 또 가시적 활동은 세속적 활동으로 인식하는 경향, 종교간·교파간 갈등심화 등 종교의 숙성 및 자체 문제점 등으로 사회봉사 활동에는 미흡했었다는 것이 교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평가였다.
교계는 이 같은 사회적 기대와 자체반성 과정 등을 통해 범교단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펴기로 했고 문학부·보사부·체육부·통일원 등 유관부처는 이러한 교계의 활동과 관련,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각 교단이 범교단적으로 펴고있는 사회활동을 소개한다.

<범종교계 행사>
▲불법·퇴폐음반 및 비디오 추방운동=공연 윤리위원회·서울YMCA·대한YWCA·가톨릭 여성단체협의회·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이 참가, 서울일원에서 지속적으로 실시.
▲자연보호운동=범종교계가 국민의식 개혁차원에서 전개한다. 사찰·교회·성당 등에서 신도 등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이고 일반 국민에게도 확대 실시한다. 불교계는 사찰주변 정화운동 을, 개신교는 자연 아끼기 운동을 각각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종교시설의 문화공간화=교회·성당·사찰 등 공간을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 각 교단이 펴고 있는 사화활동에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종교시설을 문화사랑방으로 이용하는 사업.

<천주교>
▲신뢰회복운동=지난 9월부터 한국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주최로「내 탓이오」라는 주제로 펴는 사업. 천주교 측에서는「내 탓이오」차량 스티커 30만장과 포스터 3천장을 이미 배포했으며 9l년에는 이 운동을 전국민운동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건전 생활 캠페인실시=평화방송의 시보 직전에 윤리·도덕실천요강 등을 스폿으로 방송하고 있다.

<불교>
▲건전 생활 캠페인=불교방송에서 매일 네차례씩 20초 동안 전통예절과 건전 생활을 주제로 한 자체제작프로그램을 연중 계속 방송한다.
▲태고종「새 생활·새 질서」캠페인=종단 내에 새 생활·새 질서 추진위원회를 지난 5일 발족시켰으며 전국 2천5백개 태고종 산하 사찰에 이 활동내용을 담은 현수막 등을 달았다.

<개신교>
▲바른 삶 실천운동= 지난5월부터 대한YWCA 등에서 분수지키기·퇴폐추방·밝은 가정 이루기 등을 실천목표로 전개 중이다. 건전 혼수교육·사방의 공동체 인식교육 등도 자체 시설에서 범행하고 있다.
▲건전 비디오보급 운동=서울YMCA의 건전 비디오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서 지난 1월부터 실시중이다. 월1회 건전 비디오를 선정, 발표하고 이와 관계된 각종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유교>
▲윤리의식 회복운동=이달부터 전국 2백31개 향교조직을 통해 이 운동을 전개. 국민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
▲충효교실=지난 6월부터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 주최로 청소년상대 예절 및 충효사상교육을 실시중이다.

<원불교>
▲은혜심기 운동=지난 5월부터 원불교 은혜심기중앙추진위원회 주체로 전개, 마약퇴치 및 윤리의식 되찾기 운동인 은혜의 마음심기, 장기기증 운동인 은혜의 몸 나누기, 고아·무의탁노인과의 결연 사업인 은혜의 한가족 되기, 불우이웃 돕기인 은혜의 물건 나누기 등 4대사업을 펴고 있다.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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