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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무인기 용산 안갔다"…4성 출신 김병주 "남산까지 간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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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뉴스1

김병주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뉴스1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해 군 당국이 "대통령실까지는 무인기가 가지 않았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요한 건 북한 무인기가 남산까지 왔다 간 것 같다는 사실”이라며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김 의원은 2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한 군의 입장에 대해 “용산을 왔느냐 안 왔느냐의 관점으로 보면 안 된다. 비행금지구역에 만약 무인기가 들어왔다면 경호작전의 실패”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어제 합참에서 보고한 비행궤적을 보니까 은평구, 종로, 동대문구, 광진구, 남산 일대까지 왔다 간 것 같다”며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으로부터 반경 3.7㎞가 비행금지구역이다. 그 안을 통과했을 확률이 많다.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안에 들어왔는지를 정확히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행금지구역은 한강도 포함되고 강남의 서초구와 이런 데도 포함됐다”며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추가 질문 때 (관련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무인기만 전용으로 잡을 수 있는 레이더와 전파차단기가 많이 있다”며 “용산으로 관련 진지들도 이전했다. 그런데 한 두 군데 말고 나머지는 군부대가 있는 저지대에 있다. 위치도 잘못됐고 수방사와의 연계도 미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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