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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내달 13일 워싱턴서 정상회담 조율…"안보문서 개정 설명"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연합뉴스

지난 5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사된다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후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8일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회담에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일본의 방위력을 강화했다고 밝히며, 미일 동맹을 다질 방침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안보 문서 개정으로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결정했다. 회담에선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방위 정책에서 양국의 역할을 재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기시다 총리는 방미에 앞서 유럽 주요국 순방도 계획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달 초 유럽의 주요 7개국(G7) 회원국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을 돌며 각국 정상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내년 G7 의장국을 맡아 그해 5월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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