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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어부 어부바” 신협, 캐릭터 광고에도 ‘진심’

중앙선데이

입력

신협 4차 어부바 캐릭터 광고 스틸컷

신협 4차 어부바 캐릭터 광고 스틸컷

신협(회장 김윤식)이 최근 4차 어부바 캐릭터 광고를 선보였다. ‘어부바’는 지난 2018년부터 신협이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슬로건 ‘평생 어부바’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캐릭터다. 지난해 공개된 3차 캐릭터 광고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 1,2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고객 반응도 뜨겁다.

신협은 어부바 캐릭터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따뜻한 금융 신협’을 각인시키고자 아날로그 영상 제작기법의 하나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적용했다. 이 기법은 실제 인형을 미세하게 움직이는 방식으로 촬영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과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피사체로 등장하는 어부바 인형을 비롯해 소품, 배경 등 세트 제작에만 3주 이상이 소요되고, 30초 분량의 영상 촬영에 120시간가량이 꼬박 걸린다.

수고를 감수하고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고집하는 데에는 신협이 캐릭터 광고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서민금융’, ‘포용금융’, ‘지역밀착형금융’ 등 신협을 칭하는 단어들에는 이윤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기업의 태도가 담겨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라는 판단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이윤이 아닌 사람을 우선하는 금융기관인 신협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아날로그 기법이 주는 따뜻한 느낌과 섬세한 캐릭터의 질감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4회차를 맞은 신협의 캐릭터 광고는 다년간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광고 캠페인으로 이끌고 간 희소 사례다. 광고를 보면 기업이 추구하는 목적을 알 수 있다. 신협의 광고에서는 고객과의 소통을 향한 진심 어린 태도와 캐릭터에 대한 회사 차원의 애정이 드러난다.

신협의 어부바 캐릭터는 현재까지 어부바 여행용 캐리어 네임택, 저금통, 스티커, 망토 등 수십 종의 굿즈로 제작되며 홍보, 마케팅, 고객 이벤트 등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은 캐릭터를 매개로 브랜드, 상품 홍보와 더불어 친근한 회사 이미지 구축에 기여할 수 있어 다수 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다.

신협은 어부바 캐릭터를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출해 광고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작년 tvN을 통해 방영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등장한 어부바 인형은 품귀현상을 겪으며 현재까지도 웃돈에 거래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어부바 캐릭터는 고객 참여 캠페인, 공식 서포터즈 활동, 유튜브 콘텐츠 등 뉴미디어 기반의 홍보 마케팅에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작년과 올해 2회에 걸쳐 진행된 ‘스트릿 어부바 댄스 챌린지’는 어부바 캐릭터와 댄서들이 추는 ‘어부바 댄스’를 따라 한 영상을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순금 10돈, LG 스타일러 등 경품을 증정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다. 관련 유튜브 동영상 누적 조회수가 262만 뷰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체크카드 등 상품 개발에서도 어부바 캐릭터는 인기다. 신협이 2019년 출시한 ‘어부바 체크카드’는 외식, 숙박, 간편결제 등 2040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어부바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어 신협의 대표 카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장보고 체크카드’, ‘Air Money 체크카드’, ‘CUbig SIMPLE 체크카드’ 등도 어부바 캐릭터 버전으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어부바 캐릭터는 신협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 활용돼 이미지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신협의 사회공헌활동 규모는 올해만 80억 원에 달한다.

‘온 세상 나눔 캠페인’은 신협이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오랜 나눔 행사다. 전국 신협 임직원들이 한파로 큰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직접 확인해 난방용품, 생필품, 건강식품 등을 어부바 캐릭터가 그려진 ‘어부바 박스’에 담아 전달한다. 올해는 전국 668개 신협이 참여해 1만 5천 에너지 취약 가구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까지 총 3만 5천 명의 봉사자가 67,364가정에 난방용품 15만 개와 연탄 113만 장, ‘어부바 박스’ 2만여 개를 전달했다.

지난 10월에는 국립세종수목원에 ‘행복 내비게이션 평생 어부바 신협 정원’이 조성됐다. 신협이 조성한 정원은 신협 임직원과 조합원이 함께 국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알록달록한 꽃과 수목 속 어부바 캐릭터 조형물 또한 함께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신협의 ESG 경영을 알리고 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신협의 어부바 캐릭터가 이토록 오랜 기간 사랑받는 이유가 단지 캐릭터의 외향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업 차원에서 어부바 캐릭터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큰 애정을 품고 있기에 신협이 추구하는 가치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마스코트로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 조효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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