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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맵핑쇼, 불꽃쇼, 레이저쇼…연말이 황홀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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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겨울철 롯데월드의 명물로 자리 잡은 매직캐슬의 미디어파사드. 매직캐슬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오버브릿지 전망대 앞은 평일에도 30분 가까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장진영 기자

겨울철 롯데월드의 명물로 자리 잡은 매직캐슬의 미디어파사드. 매직캐슬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오버브릿지 전망대 앞은 평일에도 30분 가까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장진영 기자

올겨울에는 어떤 로맨틱한 기념사진으로 ‘프사(프로필 사진)’를 바꿀까. 연말을 맞아 주요 테마파크와 호텔이 일제히 크리스마스 장식에 들어갔다. 인증샷 문화가 널리 자리 잡으면서 해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더 크고 화려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미디어 파사드’에 인파가 몰렸지만, 올겨울은 경쟁이 제법 치열하다.

밤에 더 화려한 테마파크

이맘때 크리스마스·연말 분위기를 가장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장소는 누가 뭐래도 테마파크다. 파크 곳곳이 갖가지 장식과 조형물로 꾸며지고, 공연도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바뀐다. 이를테면 겨울 롯데월드의 상징은 야외 매직캐슬이다. 41.3m 높이의 매직캐슬 외벽에 변화무쌍한 영상을 입히는 ‘3D 맵핑 쇼’ 덕분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2년 전 쇼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겨울 명물로 자리 잡았다”면서 “사진이 잘 나오는 오버브릿지 전망대 앞은 평일에도 30분 이상 줄을 서야 단독 사진을 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포시즌스호텔 은 로비 한편을 고급 크리스털 소품과 꽃장식으로 꾸몄다. [사진 포시즌스 호텔 ]

포시즌스호텔 은 로비 한편을 고급 크리스털 소품과 꽃장식으로 꾸몄다. [사진 포시즌스 호텔 ]

에버랜드는 지난 1일 ‘스노우맨 월드’를 오픈했다. 2023년 토끼해를 앞두고 1만㎡(약 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 눈사람 2023개를 설치했다. 길이 7m 높이 4m 크기의 초대형 눈토끼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하이라이트는 폐장 30분 전 벌어지는 불꽃쇼다. 31일까지 포시즌스가든에서 매일 밤 불꽃과 레이저 조명, 영상, 음악 등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진다. 서울랜드는 날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매일 밤 하얀 눈을 뿌리는 야간 공연과 레이저 쇼를 벌인다.

별빛 반짝이는 축제

겨울 축제 여는 쁘띠프랑스의 이탈리아마을. [사진 각 업체]

겨울 축제 여는 쁘띠프랑스의 이탈리아마을. [사진 각 업체]

나들이 삼아 다녀가기 좋은 불꽃축제와 빛 축제도 곳곳에서 열린다.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는 내년 3월 5일까지 ‘피노키오&어린왕자별빛축제’를 연다. 쁘띠프랑스와 이웃한 이탈리아 마을 곳곳을 별빛 포토존으로 꾸몄다. 10.8m 높이의 대형 피노키오 동상 앞, 이탈리아 피렌체를 연상케 하는 ‘제페토 골목’ 앞이 인기 포토존으로 통한다.

1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는 부산불꽃축제가 열린다. 축제 당일 광안리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는다. 광안리 일대 특급호텔의 경우 방값이 100만 원대까지 치솟지만, 이마저도 빈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파크 하얏트 부산 관계자는 “호텔 내 레스토랑의 경우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프리미엄 좌석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며 “객실도 이미 80% 이상이 찼다”고 말했다. 불꽃축제는 하루짜리지만,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지난달 시작한 ‘해운대 빛 축제’는 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특급호텔에서 우아하게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이스링크. [사진 각 업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이스링크. [사진 각 업체]

특급호텔도 화려한 겨울옷으로 갈아입는다. 테마파크만큼 규모가 크진 않지만 우아한 분위기가 독보적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아이스링크는 이맘때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로 꼽힌다. 수많은 꼬마전구와 눈사람으로 꾸며진 링크 위에서 얼음을 탈 수 있다. 화려한 조명과 남산 일대의 노을이 어우러지는 오후 5시 무렵이 이른바 골든 타임이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샹들리에를 비롯해 각종 크리스털 소품으로 로비를 장식했다.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로 유명한 ‘바카라’ 제품과 협업을 통해서다.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니콜라이 버그만의 꽃장식까지 어우러져 MZ세대 여성에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찰스 H.’ 바에서는 1월 1일까지 40만 원 상당의 바카라 잔에 칵테일을 담아낸다. 시그니엘 서울 호텔 로비(79층)에는 4m 높이의 대형 트리가, 휘닉스 평창 호텔 로비에는 은빛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와 백곰 인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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