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해방 후 격동기 헤치는 세 가문의 삶-『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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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MBC-TV 대하드라마『땅』이 내년1월6일부터 방송된다.
『조선왕조 오백년-대원군』의 후속프로로 매주 일요일 밤9시30분부터 1시간10분 동안 내보낼 이 드라마는 땅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고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다.
8·15해방이라는 대 격변기를 겪은 1945년부터 고도성장시대인 60∼8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사회변혁 속에서 방황하는 세가문의 남자들과 그 연인들의 삶을 보여준다.
제작팀은 종래의 대하드라마가 가지기 쉬운 불필요한 장황함과 교훈 일변도의 주제전달방식에서 벗어나·주제·줄거리·구성은 물론 재미와 의미를 최대한 살려나가는 새로운 형태의 대하드라마를 만들어 보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
45년간의 세월을 전개하며 시대상황에 맞는 미발표자료화면을 적절히 삽입, 사실감과 현장감을 조화시켜 나가는 점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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