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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독대 '신년보고' 안 한다…2~3개 부처 묶고 국·실장도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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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형식도 달라진다. 취임 후 첫 업무 보고 땐 각 부처 장관을 독대했지만 이번에는 실·국장들과 민간 전문가, 정책 수요자까지 함께 참여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고문단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고문단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윤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각 부처 업무보고를 시작한다”며 “지난 업무보고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업무보고는 오는 26일을 전후해 시작될 것 알려졌다. 신년 업무보고는 통상적으로 1월 중순 경 이뤄졌다. 다음 달 중순 윤 대통령의 신년 회견, 해외 순방 등이 예정돼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다.

업무 보고의 참가 범위가 국실장급으로 확대된 것과 더불어 2~3개 유관 부처를 묶어 한 번에 보고를 받는 것도 기존과 달라지는 점이다. 외교·통일부, 국방부·보훈처와 같이 업무영역이 유사한 부처는 업무보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각 부처 정책과 연관된 민간·학계 인사도 업무보고에 배석한다. 가령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 에너지 업계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 농민과 농업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식이다.

기재부는 별도로 업무보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중하순 경 진행되는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내용이 대부분 겹친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은 오는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정과제 점검 회의와 연말 업무보고, 신년 회견 등을 잇달아 진행한다. 국정 홍보 효과를 높이면서 업무의 추진 동력도 얻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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