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선수단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팬들이 마중나와 선수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손흥민(토트넘) 등 23명의 대표선수와 예비멤버로 동행한 오현규(수원),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두 항공편으로 나눠서 7일 오후 4시 40분께 한국에 도착했다.
중동 클럽 소속인 김승규(알샤바브), 정우영(알사드)와 독일 리그에서 뛰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귀국하지 않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이뤄진 환영행사에서 벤투 감독은 “공항에 나와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국민 지원 있었기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신변을 정리하기 위해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시간대가 좋지 않았음에도 많은 팬과 국민의 성원이 있어 좋은 성적을 맺었다”며 “밤 늦게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손흥민 선수가 등장하자 팬들의 환호가 커졌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끼고 투혼을 발휘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금처럼 응원해주시면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월드컵 동안 너무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스타로 발돋움한 조규성(전북)은 “어릴 적 꿈이었던 유럽 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펼쳤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부상인 나를 대신해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줘 감동받았다”고 동료에게 감사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할 예정이다.
손흥민, 황희찬은 한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월드컵이 끝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2~2023 시즌이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