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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마지막 상원 1석도 챙겼다…조지아주 워녹 당선 51석 확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민주당 소속 라파엘 워녹 후보가 지지자들 앞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민주당 소속 라파엘 워녹 후보가 지지자들 앞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의 마지막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벌어진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현역 상원의원인 라파엘 워녹(53)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미 CNN 방송과 AP통신 등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워녹 후보는 개표율 99%를 기록한 7일 오전 3시45분 기준 181만4827표(51.4%)를 얻어 171만9376표(48.6%)에 그친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를 2.8%포인트 차로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흑인인 워녹 후보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나는 조지아주 서배나의 자랑스러운 아들”이라며 “조지아가 거쳐 온 역사와 고통, 약속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패배한 워커 후보는 상대 후보는 거론하지 않는 대신 “우리는 힘든 여정을 거쳐 왔다”며 “조지아를 위해 싸우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1ㆍ8 중간선거에서 상원 100석 중 50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이번 조지아주 승리로 51석을 확보해 확실한 과반을 굳히게 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워녹 의원 재선 소식에 “이제 6년 더” 

워녹 후보는 앞서 2020년 11월 당시 공화당 소속 조니 아이잭슨 의원이 건강 문제로 사임해 치른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결선투표 끝에 당선됐다. 조지아주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이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결선투표 승리로 워녹 후보는 조지아주에서 6년의 상원의원 임기를 모두 확보한 첫 흑인 출신 상원의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어 “현재 100명의 상원의원 중 흑인은 워녹을 비롯해 코리 부커 뉴저지주 민주당 상원의원, 팀 스코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 등 3명뿐”이라며 “지금까지 미국의 상원의원을 지낸 2000여명 중에서도 흑인은 모두 11명뿐”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워녹 후보의 당선 소식에 “이제 6년 더”라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착륙한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뒤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와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라파엘 워녹 후보의 당선 소식에 “이제 6년 더”라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착륙한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뒤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와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라파엘 워녹 후보의 당선 소식에 “이제 6년 더”라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 AFP=연합뉴스

NYT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ㆍ지원한 워커 후보의 패배에도 주목했다. NYT는 “워커 후보의 낙선은 트럼프가 픽업한 네바다ㆍ애리조나ㆍ뉴햄프셔 주 상원의원 후보들과 미시간ㆍ조지아 주지사 후보들이 지난달 치른 중간선거 때 예비경선이나 본선에서 패배한 데 이은 것으로, 트럼프로선 비참한 한 해의 절정을 맞은 셈”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은 워커 패배로 전직 대통령(트럼프)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를 심각히 고심하게 됐다”고 했다.

워녹 후보의 당선으로 비(非)미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 문제를 차기 의회에서 계속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워녹 후보는 지난 10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 관련 규정 시행을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지난달 8일 치른 중간선거에서 워녹 후보와 워커 후보는 접전 끝에 각각 49.4%, 48.5%를 득표했는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1ㆍ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르게 한 조지아주 법에 따라 결선투표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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