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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美 공화당, 하원 218석 확보 다수당 탈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과반을 확보하며 다수당이 됐다.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한 건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이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 앞에 모여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이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 앞에 모여 있다.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제 27선거구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가르시아가 승리하면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데 필요한 218석을 확보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원의석은 총 435석으로, 218석은 과반을 의미하는 매직넘버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추세대로 개표가 진행되면 공화당은 221석까지 확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건 4년 만이다. 2016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압승했다. 대통령도 공화당 소속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이후 2018년 중간선거에선 하원을, 2020년엔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에 내줬다.

현재 중간선거의 개표는 아직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210석을 차지했다. 남은 의석수는 7석이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친(親) 트럼프계인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에 오르게 된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비공개로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188표를 얻어 31표에 그친 앤디 빅스 하원의원을 누르고 하원의장 후보로 당선됐다. 하원의장은 이변이 없는 한 다수당 후보가 차지한다.

다만 하원에서 양당간 의석 격차가 불과 몇 석 수준인데다, 상원은 이미 민주당이 차지한 '분점 통치' 상태라 공화당의 입김이 세지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상원(총 100석)은 민주당이 이미 50석을 확보해 남은 조지아주 결선 투표(12월6일)에 상관 없이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해 과반을 차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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